한국교회, 동계청소년올림픽 지원 앞장…"섬김과 환대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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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동계청소년올림픽 지원 앞장…"섬김과 환대로 함께"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선교위원회 0 17 01.24 14:44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전세계인의 축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때마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맞춰 ‘환대의 본’을 보여온 한국교회가 이번에도 손님 맞이에 두 팔 걷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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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올림픽 D-1, 밝은 미소의 우크라이나 선수들(사진출처 = 연합)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스포츠 행사다.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는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7개 경기, 15개 종목에 출전한다.

1만5,000명에 달하는 임원, IOC 위원, 심판, 취재진 등도 올림픽 참가를 위해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이중에는 중국, 이슬람 국가 등 복음을 접할 기회가 없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국교회가 이번 올림픽을 선교적 기회로 삼는 이유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선교위원회(이하 선교위원회)와 한국교회봉사단 등은 지난 11월 29일 강릉중앙감리교회(박태환 담임목사)에서
강릉중앙교회 미션하우스 개소식.(사진 = 선교위원회 제공)


대회 개막이 임박하면서 교회는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각종 프로그램 및 후원 제공에 발 벗고 나선 것. 특히 지역교회들의 연합 사역이 눈에 띈다.

강원 지역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이뤄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선교위원회는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의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경기가 진행되는 강릉, 평창, 횡성 등 각 지역마다 '미션하우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강릉중앙감리교회, 올림픽순복음교회, 둔내감리교회가 교회 내 유휴 공간의 문을 열었다.

미션하우스는 선교 선수단, 임원, 참관단 등 해외에서 방문한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복, 먹거리, K팝 문화 체험 등 해외 청소년들의 한국 방문 버킷리스트를 토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미션하우스는 한국교회봉사단(대표 김태영 목사)과 함께 의료 및 숙소 제공, 차량지원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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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선교위원회가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 선교위원회 제공)


19일 개막식 당일엔 '예수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란 문구가 새겨진 야외용 방석 2만개와 선교용 스카프 1만장, 전도건빵 5만개를 선수들과 관람객들에게 나눠준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을 기도로 격려하고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선교위원회는 경기 참가자들에게 기도해줄 목회자들을 초청했다. 성도 4,000여 명도 응원단을 꾸려 지원사격에 나선다.

또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너를 기억하신다"란 메시지와 함께 응원 배지 및 스카프를 전달한다.

나아가 일정을 마친 선수들과 지역교회 성도들을 연결, 관광을 통해 남은 시간을 뜻깊게 보내도록 도울 계획이다.

선교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활동의 가장 큰 목표는 모두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선수들과 해외관람객들을 선대하고 나아가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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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2024' 선수촌에 걸린 국기들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선교위원회 집행위원장 김태양 목사는 "청소년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미래에 스포츠 스타"라며 "교회에게 받은 환대의 기억은 한국과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중요한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IOC가 환경파괴를 이유로 더 이상 올림픽 경기장을 짓지 않기로 결의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스포츠 선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기도로 동역해주길 바란다. 한복 기증, 응원단 동원 등 개인과 교회 차원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은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교계 지도자들도 이번 청소년올림픽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후원을 독려했다.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회원교단들과 함께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성도들의 경기관람과 자원봉사, 교단 차원의 후원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장균 올림픽선교회 대표는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K컬쳐가 최우선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 스포츠 선교를 통해 복음이 증거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양예은 기자 lily@goodtv.co.kr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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