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청소년들에 ‘한국교회 환대의 품격’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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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청소년들에 ‘한국교회 환대의 품격’ 보여준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선교위원회 0 4 01.24 14:37

신다윗(왼쪽)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선교위원회 선교위원장이 지난 2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9회 루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교위원회 제공


강원도 지역교회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선교위원회(선교위원회·대표위원장 이철 김태영 목사),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등이 다음 달 19일 개막하는 강원도 청소년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손님 맞이 채비에 나섰다. 2024 강원도 청소년동계올림픽은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15~18세 선수 1600여명을 포함해 스태프 등 2만여명이 참여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다.

6일 서울 중구 한 사무실에서 만난 김태양 선교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내한하는 청소년들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복음까지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전 세계 청소년을 한국에 보내주시는 좋은 기회에 강원도 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이들을 환대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선교위원회는 경기가 열리는 강릉 평창 횡성 정선 4개 도시에 미션하우스를 만들어 선수 및 코치진과 접점을 만들 예정이다. 한국 음식 만들기와 한복 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만들고 타국 선수끼리 교제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경기장 인근에 있는 강릉중앙감리교회(박태환 목사)와 둔내감리교회(이한 목사)가 장소를 제공키로 했다.

선교위원 중 심판이나 코치로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는 이들은 직접 선수들을 만나 격려한다. 지난 2일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 대회 성격으로 열린 ‘제9회 루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선수들을 만나 미션하우스를 홍보하기도 했다.

알파인스키 강사로 30년 넘게 스포츠 선교에 나섰던 장진선 목사는 “올림픽에서 4등 이하의 선수는 주목받지 못하는데 이들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주고 새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며 “이들에게 줄 스카프와 배지도 직접 디자인해 준비했는데 하루빨리 선수들을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선교단체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예수전도단 원주지부는 올림픽 기간 전도여행을 통해 청소년들을 만난다. 강릉에 회막을 설치해 2주간 끊이지 않는 예배를 드리며 통역이나 여행 동행자로 선수들의 친구가 돼준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교회는 새만금에서 열린 잼버리 대회를 비롯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행사 때마다 적극적으로 행사의 성공을 도왔다. 선교위원회는 이번에도 전국 교회들이 작은 역할이라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성도들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할 수도 있고 미션하우스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도 있다”면서 “지역교회가 우리나라를 여행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을 초청해 여행 동반자가 돼 주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이런 국제 스포츠 행사가 있을 때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단체가 이단”이라며 “한국교회가 연합된 힘으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다음세대를 일으키는 데 함께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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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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